2009년 03월 10일
요즘 듣는 음악들
Glasvegas - 괜찮다. 완성도도 높고.. 아직 날선 거칠거칠한 면도 살아있고... 그런데, 그닥 공감이 가진 않는다. 나와 영국 워킹 클래스 사이의 먼 거리를 다시 느끼게 해준다.
별일 없이 산다 - 본인이 원하건 원치 않건 장기하는 88만원 세대가 처음 가진 '말'이 되었다. 앞으로 어디까지 갈 지 재밌게 지켜보는 중. 바리케이드와 짱돌 대신 노래로 시작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. 일본의 프리터 노조가 벌였던 시위하고도 맞닿는 면이 있고... 음악도 아주 맘에 든다. 송창식-산울림-송골매-신중현을 관통하는 코드라...
반성의 시간 - 40대 중년 남자가 나 지금까지 술먹고 지랄떨고 바람핀거 잘못했다고 마누라한테 징징대는 노래들... 처럼 들리는데... 이게 백현진 목소리로 뿜어져 나오니 아우라가 장난 아니다. 그 목소리면 더 질러보시라고 이야기하고 싶은데... 40대 남자가 한국 사회에서 할만한게 징징대는거 밖에 없지 않나 하는 생각에서 OTL...
내 방전 - 링고 사마는 링고 사마. 정신집중용 노래. 집중이 필요할 때만 듣는다.
브로콜리 너마저 - 뽕짝 사운드와 80년대 말 이지연(맞나?)의 결합. 이 싸구려틱한 소리로 좌절크리를 연타당하며 나 슬프지 않아 하는 명랑한 노래를 부르는게 가슴을 후벼판다. 부디 살아남으시라.
올랭피오의 별 - orthodox한 modern rock, 새 헤드폰의 해상도를 실감시켜준 앨범. 꽉찬 짜임새와 섬세한 디테일의 결합.
A Cross The Universe - Cross 들을 때 만큼의 쇼크는 없었지만 여전히 괜찮다.
국카스텐 - 흐... 킹왕짱! 부디 살아남기를.. 타협하지 않기를... 끝까지 달려가기를...
Only by the night - 작년 각종 음악 잡지 올해의 앨범 상위권에 들었던 앨범. 흐느적대는 남자 보컬도 괜찮고.. 꽉찬 사운드도 좋고...
Vampire Weekend - 얘네는 왜 vampire를 달고 나왔어? african weekend 가 더 어울릴 듯. 아프로 리듬도 좋고.. 완성도 높고.. 일단 재밌다. 강추.
Fleet Foxes - 비치보이스 어쩌구 하는데.. 난 오히려 genesis가 생각났다. 아주 말랑말랑해진 genesis.
We started nothing - 탱글탱글 굴러다니는 노래들. 들어보시라.
# by | 2009/03/10 02:26 | 서재 | 트랙백 | 덧글(2)


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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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렇게 써놓고 본인이 다시 살펴보고... 괜찮을 것 같으면 주변에 만만한 사람들에게 피드백을 받아보3.
이런걸 그럴듯한 말로 사용자 스토리라고 부름.